홍준표 세탁기는 삼성?

홍준표 세탁기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세탁기 패러디 사진

13일에 열린 대선후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어서 1년간 돌리겠다고 말하면서 이야기가 점화되었는데요.
바른정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본인도 세탁기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이에 홍준표 후보는 자신이 이미 한 번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며 받아쳤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홍준표 세탁기 거론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고장난 세탁기에 갔다온 게 아니냐며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삼성 세탁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대기업을 생각하는 홍 후보~삼성세탁기 광고 해주네' , '세탁기는 LG가 좋은데', '걸레는 세탁기에 돌리면 안 돼지'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패러디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세탁기 동영상]

홍준표 후보는 현재 자신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현재 재판중에 있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고요.
그리고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 받아서 대법원에서 심리중에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중지 될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 불소추특권에 대한 노림수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요.
만약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받을 지 받지 않을 지는 아직까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재판받는 중에 대통령이 된 전례가 없기 때문인데요.
형사피고인 신분인 홍준표 후보가 대선에 나온다는 사실이 자격논란을 부추기고 있지만, 그래도 대선출마 자격에는 부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 대한민국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재판중인 후보가 대선에 출마를 하는 건 매우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